러시아는 미국 대선과 관련해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시간 5일 외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는 이 선거의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미국에는 우리나라와 대립한다는 초당적 합의가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서방과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승리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러시아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같이 논평했습니다.
대선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되면 우크라이나 분쟁을 신속히 끝내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습니다.
자하로바는 "미국 정치에 어떤 변화가 생겨 우리에게 제안한다면 우리는 그것이 러시아 이익에 부합하는지 연구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며 "특히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 우리의 이익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미 대선 이후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책의 반러시아적·러시아 혐오적 성향은 내부 정치 합의에 기반하며 이는 초당적 성격을 가진다"고 말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역시 현지 매체에 "러시아는 미 대선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기자ㅣ신웅진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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